차디찬 가을바람이 불어오던 어느날,
한 여자가 내 옆에 앉았습니다.
떨어지는 단풍 잎을 보며
그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.
그녀는 내게 단풍을
좋아햐냐고 물었습니다.
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
단풍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.
그녀에게 사랑을 전하던 날도
단풍이 보이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.
그녀는 아직도 내가 그녀를
좋아하는지 물었습니다.
다시 한번 태어나더라도
그녀와 사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.
그녀는 대답을 들으며 웃었고
나는 왠지 그녀를 보니
웃음이 나왔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