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카테고리 없음

기억

차디찬 가을바람이 불어오던 어느날,

한 여자가 내 옆에 앉았습니다.

 

떨어지는 단풍 잎을 보며

그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.

 

그녀는 내게 단풍을 

좋아햐냐고 물었습니다.

 

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

단풍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.

그녀에게 사랑을 전하던 날도

단풍이 보이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.

 

그녀는 아직도 내가 그녀를

좋아하는지 물었습니다.

 

다시 한번 태어나더라도

그녀와 사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.

 

그녀는 대답을 들으며 웃었고

나는 왠지 그녀를 보니

웃음이 나왔습니다.